제주 서귀포 주택가서 수돗물 유충 신고 잇따라…현장 조사 중

뉴스1 제공 2020.10.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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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21일 제주 서귀포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타지역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종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지난 7월21일 오후 경기 부천시 까치울 정수장에서 먹는물검사팀 직원들이 정밀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News1 정진욱 기자지난 19~21일 제주 서귀포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타지역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종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지난 7월21일 오후 경기 부천시 까치울 정수장에서 먹는물검사팀 직원들이 정밀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News1 정진욱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서귀포지역 상수원 정수장에서도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주택가에서 유충 발생 신고가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21일 서귀포 일대 주택가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추가돼 제주도 당국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



제주 유충 발생 신고는 이날 오전에만 4건이 추가 접수돼, 지난 18일 최초 신고부터 총 7건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 신고가 접수된 곳은 서귀포 대포동, 법환동, 월평동, 강정동으로, 앞서 유충 발생이 확인된 서귀포 강정천 및 강정정수장 여과시설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이다.



강정정수장은 하루 2만5000톤의 수돗물을 서귀포 동지역 약 3만1000여 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제주지역 수돗물 유충 발생은 지난 18일과 19일 서귀동 주택가 샤워기 필터에서 최초 확인된 뒤 20일 보목동에서도 확인됐다.

제주도는 발견된 유충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1차 검사에서는 타지역에서 문제가 됐던 깔따구 유충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이날 오전 조명래 장관 주재로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유충 차단 및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 유충발생 정밀역학조사반이 제주로 파견돼 발생원인 등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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