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이노 배터리대표 "K-배터리 위해 소송해결 노력 중"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10.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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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LG화학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배터리 소송에 대해 "K-배터리 산업을 위해 빨리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LG화학과) 대화 통로는 계속 열려 있다"며 "최대한 대화를 지속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 코나 화재에 대해 지 대표는 "(SK이노도) 전기차 니로 5만대를 포함해 7000만개의 파우치 형태 셀을 전기차에 공급 중인데 아직 화재가 나지 않았다"며 "전기차가 대중화되면 고객 입장에선 화재로부터 안전한 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는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최종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아직 저희 배터리에선 화재 사고가 없지만 내부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제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NCM9½½(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이 각각 90%·5%·5%) 배터리 등을 토대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장수명 배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9반반(NCM9½½) 이후로 니켈 비중을 93% 이상 늘린 배터리를 연구 중"이라며 "내년에는 샘플을, 2022년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장 추가 증설에 대해서도 지 대표는 "현재 미국 배터리 2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고르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요청이 있으면 3·4 공장 증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현지에서 폭스바겐, 포드 등의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대량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사업 분사와 관련해서 지 대표는 "분사 했을 때와 안했을 때 각각의 장점이 있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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