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 전투' 돌입하는 북한 "방역전선이 곧 투쟁의 제1선"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2020.10.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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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강계가방공장을 조명하며 '80일 전투' 분위기를 띄웠다. 공장 내부에는 '당 제8차 대회를 향하여 학생가방생산에서 연일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12작업반 동무들'이라는 표어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뉴스1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강계가방공장을 조명하며 '80일 전투' 분위기를 띄웠다. 공장 내부에는 '당 제8차 대회를 향하여 학생가방생산에서 연일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12작업반 동무들'이라는 표어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뉴스1


북한이 '80일 전투'에 돌입하며 가장 중요한 과제로 코로나19 방역을 꼽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4면에 '비상방역전을 더욱 공세적으로 벌려 조국과 인민을 사수하자'라는 기사를 싣고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방역 전선은 당 제8차 대회를 향한 80일 전투의 최전방"이라며 "오늘날 방역 전선이 곧 우리의 모든 것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의 제1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키고 당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방역 전선에 억척의 방어선을 구축해나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의 현명한 영도 밑에 우리는 헌신 분투하여 단 한 명의 악성 비루스 피해자도 나타나지 않은 방역 성과를 이룩하였다"라며 "80일 전투 성과의 첫 자리에 단 한 명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피해자도 없다는 승리의 기록을 남기자"라고 썼다.

또한 "각 부문의 경제적 성과도 중요하다"면서도 "모두의 생명·건강을 지켜낼 때 그 성과야말로 천만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가장 값비싼 승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80일 전투를 통해 내년 제8차 당대회 전까지 수해복구를 비롯한 각종 경제 경제 성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중 방역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것은 비교적 다른 목표보다 성과 내기가 쉽기 때문으로 예측된다.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조명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당의 방역 지침을 잘 따라줘 고맙다며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사실을 재차 부각하고 나섰다.

한편 신문은 같은 날 '80일 전투의 기본 특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80일 전투는 비상히 앙양된 혁명적 투쟁 기세를 계속 고조시켜 뜻깊은 올해의 전투를 빛나게 결속하고 당 제8차 대회를 보다 의의있게 맞이하기 위한 전인민적 공격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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