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민주당 탈당…진중권 "잘 했다. 어차피 그 당 바뀔 것 같지 않아"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10.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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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사진 왼쪽부터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의 탈당 소식에 "잘 했다"고 응원을 보냈다.

진 전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어차피 그 당, 바뀔 것 같지도 않다"고 전했다.

같은 날 금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며 민주당이 과거와 다르게 크게 변했다고 호소했다.



금 전 의원은 "(당의 변화를 위한)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소신파'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찬성'인 당론과 달리 기권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6월 당의 '경고' 처분을 받았다.



당 안팎에선 '소신을 징계한다'는 비난이 일었고 금 전 의원은 재심을 청구했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도 "우리 편을 대할 때와 다른 편을 대할 때 기준이 다르면 편 가르기"라며 쓴소리를 했던 금 전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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