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날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푹 총리는 이 부회장과 2019년 11월 한국에서 면담한 이후 11개월 만에 재회한 데 대해 반가움을 표하면서 "삼성이 지난번 만남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상당히 잘 진행하고 있다"며 "동남아 최대 R&D센터 공사도 3월 하노이에서 착수했다"고 말했다.
특히 푹 총리는 베트남에 투자하면 '천시지리인화'(하늘의 때, 땅의 이로움, 사람의 화합)'를 얻는다면서 삼성전자의 베트남 반도체 공장 투자를 공식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에 이 부회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푹 총리를 비롯해 베트남 정부와 유관 부처들이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베트남 사업장 운영이 중단되면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긴다"며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는 와중에도 삼성의 안전한 생산을 보장하도록 3000여 명의 엔지니어의 입국을 승인해줬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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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총리는 "삼성의 지난 10년 동안의 성공을 축하하며 윈윈(Win-Win) 정신으로 삼성이 베트남에서 전략적 협력과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 함께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