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1.67포인트(0.50%) 오른 2358.4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4포인트(0.29%) 오른 824.65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139.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0.10.20/뉴스1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67포인트(0.50%) 오른 2358.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2300선 중반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장 마감 직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유럽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며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 등 불확실성 변수를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1130원대로 진입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SDI (413,500원 ▼8,500 -2.01%)(4.72%)가 강세였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현대모비스 (244,000원 ▲500 +0.21%)(6.74%)와 현대글로비스 (180,000원 ▲2,000 +1.12%)(14.33%)도 큰폭으로 올랐다.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10조원대 인수 소식에 장 초반 4% 넘게 급등한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는 1.73% 하락 마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3조원대 충당금 설정 소식에 급락했던 현대차 (250,000원 ▼2,500 -0.99%)와 기아차 (116,600원 ▲400 +0.34%)는 장 후반 상당 부분 회복했다. 현대차 (250,000원 ▼2,500 -0.99%)는 0.30% 하락했고, 기아차 (116,600원 ▲400 +0.34%)는 상승 전환해 0.32% 올랐다.
지난 15일 상장한 빅히트 (212,000원 ▲1,000 +0.47%)는 3.44% 내린 18만2500원으로 마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 17만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2.40포인트(0.29%) 오른 824.65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229억원, 59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924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업종은 방송서비스, 인터넷, 통신장비 등이 1%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셀트리온제약 (90,700원 ▼1,200 -1.31%)은 2~3%가량 빠졌고, 에이치엘비 (109,600원 ▲1,100 +1.01%)는 3.58% 올랐다.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는 5% 넘게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2.6원 내린 1139.4원에 마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25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2019.11.25/뉴스1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결국 코로나 피해 업종의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언택트 관련 종목 또한 강세보다 차익 매물 욕구가 높아져 시장 변동성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추가 부양책 합의(20일·현지시간), 미 주요 기업 실적발표 등도 중요한 변수다. 또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될 넷플릭스 실적이 기술주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발표한 후 주가가 시간 외로 하락한다면 언택트 관련주의 차익 욕구를 더욱 확대 시킬 수 있다"며 "시간 외로 상승을 확대한다면 최근 조정을 보였던 기술주 등 언택트 관련주의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