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헬릭스미스 (4,475원 ▲65 +1.47%)는 전일 대비 1950원(9.05%) 떨어진 1만96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2일 만에 주가는 36% 넘게 하락했다.
지난 16일 헬릭스미스는 투자신탁, 파생결합증권(DLS), 전단채랩, 사모펀드, 사모사채 등에 2016년부터 5년간 2643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올 3분기 기준 환급(예정)금액은 총 1304억원이며 잔여 원금은 1192억원이다.
이외에 독일 헤리티지 DLS에 25억원, 아너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에 74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추진 중인 286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상증자 추진 배경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비율은 54.4%다.
이 비율이 최근 3년 중 2개년도에서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헬릭스미스 측은 "유상증자 일정의 지연, 연기로 연내 대금 납입이 어려워질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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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으며, 지속되는 영업손실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경우 매매거래정지가 되거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