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2020.9.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2008-0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끈 뒤 일본 무대로 떠났다.
매치업도 흥미롭다.
지난달 충북 제천서 열린 KOVO컵대회 결승전에서 0-3 패배를 안겼던 GS칼텍스와 개막 첫 경기를 갖는다.
김연경의 흥국생명은 지난달 5일 끝난 컵대회 결승에서 GS칼텍스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달리며 우승이 유력해 보였던 흥국생명이었기에 충격적인 패배였다.
당시 GS칼텍스는 강소휘, 이소영, 메레타 러츠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대어' 흥국생명을 잡았다.
김연경은 결승전에서 13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28.57%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연경을 비롯해 이재영, 루시아 프레스코 등 흥국생명 선수단은 컵대회 패배 이후 고삐를 바짝 조였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GS칼텍스전 패배가 정규시즌을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모든 팀들은 우승후보로 흥국생명을 지목했다.
김연경은 지난 15일 대한체육회 주최 '제58회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에서 경기상을 수상한 뒤 우승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모든 팀들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상대하기 어렵다. 전력이 비슷해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까지 통합 우승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17일 현대건설과의 개막전에서 2-3으로 패했던 GS칼텍스도 컵대회 MVP였던 강소휘 등을 앞세워 다시 한번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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