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의 강원랜드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20/뉴스1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에너지공기업 등)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가 마스크 30만장을 계약했던 L사는 태양광 산업하다가 어려워져서 과일 장사하던 업체다. 그 곳이랑 수의계약을 맺은 거다"며 "강원랜드가 (L사에) 먼저 연락했다고 했는데, 짜장면을 사려면 짜장면집에 연락해야지 왜 김치찌개 집에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승재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소상공인 살리기 특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2. [email protected]
이어 그는 "자격이 없는 업체를 물색해 7억원짜리 수의계약을 했고, 가격 부풀리기로 납품을 받았다. 불법 비자금 조성 정황으로까지 볼 수 있다. 따라서 위원회 차원의 고발과 감사원 감사를 요청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문 사장은 "2월 당시 마스크 재고가 없어서 여기 저기 전화를 돌리다 부득이하게 이 업체를 찾았다. 업무 처리 과정을 지금 살펴보니 미숙한 점이 있다"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법적 조치 취하려 했는데 정선 경찰서에서 수사에 들어가서 자체 감사를 중단했다. 수사중인 사항이라서다"며 "지금 상황은 여기까지다. 비자금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법적으로 비리가 있고 부정이 있다면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