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30분 헬릭스미스는 전일 대비 1700원(6.26%) 떨어진 1만99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투자금 중 '팝펀딩' 관련 사모펀드 3곳에 대한 투자금액은 390억원에 달한다. 팝펀딩은 P2P(개인간거래) 대출업체로, 올해 환매 지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모펀드 3곳은 모두 최초 만기일이 도래했지만 아직 316억원을 상환 받지 못했다. 상환 받은 금액에서는 1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투자금액에 대해 손상징후가 발생하였다고 판단되면 이를 전액 손상차손으로 인식할 수 있어 투자 원금 회수도 어려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상기 부실 자산 외에 추가적으로 보유중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과 관련해 상환 중단 및 지급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 중인 286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상증자 추진 배경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비율은 5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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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율이 최근 3년 중 2개년도에서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헬릭스미스 측은 "유상증자 일정의 지연, 연기로 연내 대금 납입이 어려워질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으며, 지속되는 영업손실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경우 매매거래정지가 되거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