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결함 때문에 3.4조 날아가…현대·기아차 주가 급락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10.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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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사진=뉴스1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사진=뉴스1


현대·기아차가 일부 엔진 결함에 대해 총 3조360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했다는 소식에 20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는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4.17%(7000원) 내린 1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차 (110,400원 ▼1,800 -1.60%)도 4.18%(1950원) 하락한 4만475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떨림과 시동꺼짐 등 결함 논란에 휩싸인 세타2 GDi 및 세타2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2010~2019년 차량 보유 고객(한국 및 미국)에게 평생 보증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각각 2조1000억원, 1조2600억원의 품질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기로 했다. 리콜이나 교환 같은 고객서비스 비용을 미리 마련하고, 이를 3분기 실적에 '마이너스'로 반영한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3조원대 품질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키로 하면서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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