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저녹스버너 지원 사업, 호남예산 2.8억…전국 최하위권

뉴스1 제공 2020.10.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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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송갑석 "비수도권 지원 확대해야"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미세먼지 억제를 위해 추진하는 저녹스버너 지원 사업의 호남 예산이 전국의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간 저녹스(Nox)버너 예산 및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의 호남권 예산은 7.5%인 2억8300만원을 배정받았다.

저녹스버너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의 발생을 억제하는 설비다. 최근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에 대한 규제가 세계적으로 강화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장비다.



이 사업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기존 보일러와 건조시설 등에 설치된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데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 예산 배분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 시작 후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지역은 수도권으로 전체 예산 37억7500만원 중 60.1%인 22억6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남권 21.6%(8억1500만원), 충청권 8%(3억200만원), 강원제주권 2.8%(1억600만원) 순이었다.


호남권은 7.5%(2억8300만원)로 강원·제주권에 이어 가장 적은 지원을 받는데 그쳤다.

호남권은 동일한 사업을 진행 중인 환경부의 예산에서도 총 143억원 중 7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데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91억3000만원(63.7%)을 지원받았다.

송갑석 의원은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저녹스버너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대한 저녹스버너 설치지원은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온만큼 비수도권에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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