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대선, 부양책, 코로나…설상가상 불확실성 19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0.89포인트(1.44%) 내린 2만8195.4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56.89포인트(1.63%) 하락한 3426.92를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9월23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대 낙폭이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모나 마하잔 투자전략가는 "대선을 앞두고 추가 부양의 부재에 코로나19(COVID-19) 재확산까지 여러 불확실성이 겹치며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 드류 해밀은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약 1시간 동안 전화로 협상을 벌이며 의견 차이를 좁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두 사람은 내일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대선 전 추가 부양책을 의회에서 처리하기 위한 합의 시한으로 20일 밤까지 48시간을 제시했다. 상·하원 표결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행정부와 민주당이 이때까진 협상을 타결해야 11월3일 대선 전 통과가 가능하다는 게 펠로시 의장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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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재개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주정부 지원 등을 위해 2조2000억달러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요구해온 민주당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도 부족하다며 거부한 바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센트(0.1%) 내린 40.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0시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센트(1.1%) 하락한 42.44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산유국들은 이날 에너지 장관 회의를 열고 "원유시장의 수급 균형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면서 석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기름값을 내리눌렀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5시39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7% 내린 93.4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0센트(0.03%) 상승한 190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