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영국 총리 관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AFP/뉴스1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의 해킹활동 이력을 폭로했다.
라브 장관은 "영국이 한국의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표적삼은 GRU의 사이버공격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격은 GRU 소속 조직인 '74455'가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목표는 올림픽 운영 방해였다.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GRU가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컴퓨터, 네트워크를 망가뜨려 올림픽 운영을 방해하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라브 장관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GRU의 행동는 무모하고 부정적인 일"이라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