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킷레인 측 "소속 래퍼 대마 흡연, 무거운 책임 통감, 죄송"

머니투데이 최지연 기자 2020.10.19 22:23
글자크기
왼쪽부터 오왼, 루피, 블루, 나플라, 영웨스트/사진=메킷레인 레코즈 홈페이지왼쪽부터 오왼, 루피, 블루, 나플라, 영웨스트/사진=메킷레인 레코즈 홈페이지


소속 래퍼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적발된 것에 대해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가 사과했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소속 아티스트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경찰 조사 당시 전 아티스트가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019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 지난 7월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앞서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래퍼들은 나플라, 루피, 오왼, 블루다. 검찰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멤버 전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경영진은 물론 내부 매니지먼트 방식 역시 전면 교체했다"며 "각 아티스트들의 사생활 등에 대한 부분을 면밀히 관리하며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소속 아티스티들에 대한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항상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진심 어린 관심으로 대해 주셨을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메킷레인 레코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활동하던 한국 래퍼 루피, 나플라, 블루가 뭉쳐 2016년 설립했다. 이후 오왼, 영웨스트를 영입해 5명의 래퍼로 레이블을 운영해왔다.

나플라와 루피는 지난 2018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블루는 올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이효리가 부른 자신의 곡 '다운타운 베이비'가 역주행하면서 뒤늦게 주목받았다. 오왼은 대마초 흡입 후 1년 뒤인 최근 방송된 '쇼미더머니' 시즌9'에 출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