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LG 조성원 감독 "연패로 조급해져…안 들어가도다시 던질 배짱 필요"

뉴스1 제공 2020.10.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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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LG 감독이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조성원 LG 감독이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고양=뉴스1) 정명의 기자 = 조성원 창원 LG 감독이 선수들에게 배짱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LG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77-85로 졌다. 캐디 라렌이 30득점(7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던 LG는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지며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2연패 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공동 3위가 됐다.



경기 후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하다보니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1~2라운드에서는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 득점을 해야될 때 쫓기다시피 공격을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에 대해서는 "안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다음 찬스 때 다시 던질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고 답한 뒤 "중요하게 생각했던 리바운드는 잘 됐는데, 넣어야 할 고비 때 못 넣은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야투율 37.8%로 이 부문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이날 역시 야투율은 3점슛 성공률 24%(7/29)를 포함해 38%(29/77)에 그쳤다. 리바운드 수에서는 35-31로 앞섰지만, 슛이 들어가지 않으니 이길 수 없었다.

김시래가 7득점(7어시스트)에 머문 것도 LG의 패인 중 하나였다. 특히 김시래는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다.

조성원 감독은 "김시래에게는 공 갖고 있는 시간을 줄이고, 어시스트에 주력하라고 얘기했다"며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외곽에서 득점도 잘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린 라렌에 대해서는 "(오늘 활약이) 라렌이 가진 역량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들쑥날숙하면 안되고 꾸준해야 한다. 그리고 국내 선수들이 라렌에게 넣어주고 움직임이 없으면 힘들어진다. 앞으로 국내 선수 득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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