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인사전횡' 논란에…김학도 "직원들 상실감, 맘 아파"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김하늬 기자 2020.10.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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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취임하자마자 임직원 50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가장 원하는 걸 물었더니 '인사에 대한 공정성'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9일 전임 이사장 시절 불거진 보복성 인사 논란과 관련해 취임 당시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중진공은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을 겪은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특정 직원들을 별다른 이유 없이 무더기 보직해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동시에 이 의원과 동향이거나, 같은 출신 고등학교 직원들은 임의로 승진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지적이 이어지자 김 이사장은 "인사문제 등은 뼈아픈 지적"이라며 "직원들에게 상실감을 줘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가 중요하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한번 인사 결정이 되면 불공정이든 공정이든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인사로 인한 피해자를 바로 연결하기 쉽지 않겠지만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취임 이후 인사문제에 대해 확실히 인식하고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정, 투명성, 합리성을 기본원칙으로 하면서 개선방안을 강구했다"며 "기관장의 자의대로가 아닌 시스템을 통해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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