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부의장 "日방사능 오염수 방류시 수산물 수입 전면중단해야"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10.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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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 2014년 2월 10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원자로 주변에 오염수를 보관하는 원통형의 탱크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는 모습.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이 경과했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매일 400t에 이르는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 전력은 현재 10m 높이의 강철 탱크 안에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지만 용량에 한계가 온 상태다. 2016.03.08. / 사진제공=뉴시스【도쿄=AP/뉴시스】지난 2014년 2월 10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원자로 주변에 오염수를 보관하는 원통형의 탱크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는 모습.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이 경과했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매일 400t에 이르는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 전력은 현재 10m 높이의 강철 탱크 안에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지만 용량에 한계가 온 상태다. 2016.03.08. / 사진제공=뉴시스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후쿠시마 원전 내 방사능 오염수 처리방안을 결정하는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를 강행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김상희 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만 톤이 넘는 일본산 수산물이 수입됐고, 금액으로는 61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부의장은 이와관련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는 일본 해류 인근의 핵종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현재 후쿠시마현 일대의 수산물 수입 조치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을 놓고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 ALPS(다핵종제거설비) 위원회에 ‘감시 프로그램’과 ‘지역‧국가‧국제 소통 계획’을 요구했다.



김 부의장은 “인접국 고려 없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강행은 우리 국민의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리 전문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위험성을 직접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우리 전문가의 오염수 평가를 거절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으로 강력 대응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 발표만 신뢰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방치해서는 안 되며 IAEA의 권고안에 발맞춰 원안위 등 정부 당국도 적극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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