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가운데)이 1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포효하고 있다. © AFP=뉴스1
탬파베이는 21일(한국시간)부터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LA 다저스와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지난해부터 주전 1루수를 꿰찬 최지만은 빅리그 5번째 시즌 만에 꿈의 무대에 나서게 됐다.
투수 중에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한국 선수는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박찬호(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류현진(2018년 LA 다저스) 등 세 명에 불과하다. 이중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김병현이 유일하다.
다저스는 2020시즌 최강 팀으로 꼽힌다. 60경기 체제에서 43승17패(승률 0.717)의 놀라운 성적으로 양 대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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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정규시즌에 40승20패(승률 0.667)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전체 1위였다.
어찌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기도 하다. 단축 시즌 이전 기준으로 다저스는 선수단 총 연봉이 2억2760만달러, 탬파베이는 5830만달러였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1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동점 홈런을 터트린 뒤 배트 플립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한편, 탬파베이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는 1988년 우승 이후 32년 간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2017년과 2018년 모두 월드시리즈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탬파베이는 2008년 월드시리즈에 오른 적이 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출루율 0.529로 펄펄 날았던 최지만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지만은 올해 다저스를 상대한 적이 없고, 지난해 클레이튼 커쇼(3타수 무안타), 켄리 잰슨(1타수 1안타 1타점) 등과 만났던 경험이 있다.
최지만은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뒤 자신의 SNS에 "우린 강하다, 4승이 더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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