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전세계서 코로나 유입...특정국가 방역강화 한계━해외유입 확진자 중 외국인은 18명, 내국인은 8명이다. 검역 과정에서 12명이,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특히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가장 많은 총 18개 국가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까지 가장 많은 유입국가를 기록한 날은 지난 3월25일(58명)과 7월21일(25명)로 각 14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입국한 바 있다.
여러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유입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2차 팬데믹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국가별로 방역기준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확진자가 하루 수만명씩 쏟아지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6시24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00만명을 넘어 4028만7379명을 기록했다.
전세계 코로나19 2차 팬데믹이 현실화됐지만 국내 방역대책은 지난 7월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방역강화대상국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 6개국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입국하려면 출항이나 출국 전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방역강화대상국 입국자들조차 속속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가별로 방역기준에 차등을 두는 것이 무의미해진 상황이다. 코로나19 2차 팬데믹으로 세계 곳곳에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특정 국가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해외유입을 원천차단하는 셧다운을 피하려면 해외입국자 전원에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에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국가별 현지 발생 현황, 국내 유입 현황 등을 고려한 위험도 평가 등을 고려하여 관계부처와 논의하여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9일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지난 17일과 18일 주말 이틀동안 직원 2명 환자 13명 등 총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는 73명이다. 2020.10.19/뉴스1
외부와 단절된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노인주간보호시설의 환자는 포함했다. 또 최근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재활시설도 노인시설로 인정해 전수 진단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다른 시도에서도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의 계획을 수립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에 검사를 통해서 양성률과 또 검사 시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서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주기적인 검사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