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3남 조동길 회장의 한솔홀딩스 계열과 장남 조동혁 회장의 한솔케미칼 계열로 나뉜다. 규모는 한솔제지 등을 품고 있는 한솔홀딩스 계열이 더 크다.
증권업계에선 한솔제지가 올해 매출 1조622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 늘어난 142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남 조동혁 회장이 이끄는 한솔케미칼의 실적 개선은 더 눈에 띈다. 한솔케미칼은 제지 및 섬유, 반도체 등에 사용되고 있는 과산화수소를 시작으로 라텍스, 제지용 케미칼, 고분자응집제 등의 정밀화학 분야 제품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퀀텀닷(QD)과 전자재료, 박막 재료 등 IT와 2차전지 소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95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다.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73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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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반도체 업황 호조가 메모리 반도체 출하증가로 이어지면서 한솔케미칼의 반도체 소재(과산화수소, 프리커서) 공급이 늘어난 덕분이다. 또 2016년 인수한 바인더 생산 업체 테이팩스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호황으로 바인더 출하 증가가 기대를 모으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권업계에선 한솔케미칼이 올해 매출액 6580억원, 영업이익 147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과산화수소 및 프리커서 매출 증가 속에 바인더를 포함한 2차전지용 소재 판매 본격화로 연간 실적은 매출액 7280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재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