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두산퓨얼셀의 익산공장 전경/사진제공=두산퓨얼셀
SOFC 핵심부품인 셀과 스택을 국산화하고 2024년부터 한국형 SOFC시스템을 국내에서 양산한다는 목표다. 양산 체제가 갖춰지면,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와 '인산형 연료전지(PAFC)'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은 3세대 연료전지로 손꼽히는 SOFC까지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된다.
같은 날, 두산퓨얼셀은 영국의 SOFC 기술업체인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SOFC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도 체결했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세레스파워와 발전용 SOFC의 핵심부품인 셀·스택에 대한 양산기술과 생산설비 개발에 협력한다.
두산퓨얼셀은 기존보다 약 200℃ 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하면서도 전력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개선된 SOFC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리 손으로 기존보다 개선된 한국형 3세대 연료전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계획은 연료전지 시장 확대 전략과 맞물린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달 시장 확대에 따른 수소연료전지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한 3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증자를 통해 현재 63MW규모의 익산공장 생산 규모를 260MW까지 4배 이상 늘리는 한편, 한국형 고효율 SOFC기술 개발과 국산화 등 연구개발과 관련 제조설비 구축, 수소 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진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두산퓨얼셀 자체 분석 결과, 국내 그린뉴딜 정책과 글로벌 주요 국가의 수소경제 정책 등이 구체화됨에 따라 2023년 수소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기존 300MW에서 580MW로 두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두산퓨얼셀은 2023년 매출 목표를 1조원에서 1조5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한국형 고효율 SOFC를 개발해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수소 사회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