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연루설' 윤갑근 "김봉현 몰라…수억원은 변호사 수임료"

뉴스1 제공 2020.10.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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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난주 옵티머스 연루 의혹 충북 정치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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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충북지역 정치인들의 이름이 연일 오르내리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최근 자신의 SNS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문재인 정권 최대의 권력형 비리게이트"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 보도된 야당 인사(연루설)와 관련해서는 즉각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며 "시중에 떠도는 말이 사실이라면 (이 인사는) 황교안 대표시절 영입한 현 충북도당위원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청주상당구당협위원장으로 4?15총선에서 정우택 위원장을 밀어내고 공천받아 출마했지만 낙선했다"며 "본인은 옵티머스 사건에 어떻게 연루됐는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가 돈을 받았다면 변호사 수임료인지 로비자금인지, 아니면 전혀 관계없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사 "김봉현씨(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와 전혀 관련이 없고, 수억원 돈은 변호사 선임 계약 이후 계좌로 정상적으로 받은 수임료"라고 설명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모 변호사를 통해 현직검사 3명에게 1000만원상당의 술접대를 했다"며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 로비했고 이를 검찰에 밝혔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옥중 입장문을 냈다.

과거 충북도지사에 출마했던 한 지역 정치인 A씨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그는 "황당하다. 곧 해명하겠다"며 관련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와는 얼굴만 알고 있는 사이"라며 "스킨앤스킨에서는 감사를 맡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이) 황당하다. 곧 해명자료를 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했고, 2018년에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지난주 검찰은 A씨를 불러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된 자금 행방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앤스킨은 옵티머스 초창기 펀드 투자 돌려막기 등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다. 검찰은 스킨앤스킨 회장 형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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