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부동산, 다른 통계…결국 "KB통계 산정법 바꾼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0.10.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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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학규(오른쪽) 한국감정원 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감정원·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9.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학규(오른쪽) 한국감정원 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감정원·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9. [email protected]


부동산 통계와 관련해 "왜곡" 논란까지 벌어졌다. 민간 통계인 KB국민은행의 집값 상승률과 국가 승인 통계인 한국감정원의 상승률이 문재인 정부 들어 계속 벌어지고 있어서다.

공인중개사의 '호가' 중심의 통계인 KB국민은행이 부동산 통계 산정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B 통계와 감정원의 통계가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은 조사 방법"이라고 밝혔다.

KB통계는 공인중개사들의 '호가' 위주로 부동산 매매가격 동을 조사하지만 감정원은 전문조사원이 시세와 함께 실거래가격 등을 반영한다는 얘기다.



김 원장은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이 감정원 통계는 14% 오른 반면 KB 통계는 25% 오르는 것으로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 방법과 표본수, 분석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는 중개업자의 호가를 반영하고 감정원은 조사원이 직접가서 조사한다"며 "KB는 신규, 재건축 위주로 거래가 많이 되는 것 위주로 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KB 측에서도 산정 방법에 변화를 두겠다고 이야기 했다"며 "민간 통계와 격차 줄이기 위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국토부와 상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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