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뜨거워 입술 대보니 깜짝" 누렇게 변한 '애플워치SE'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10.19 11:21
글자크기
발열 논란에 휩싸인 '애플워치SE' 화면 손상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발열 논란에 휩싸인 '애플워치SE' 화면 손상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애플이 지난달 23일 국내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SE'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로 발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플워치 터졌어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오늘 배송받았는데, 방금 터졌어요"라며 "손목이 갑자기 뜨거워 본능적으로 입술을 대보니 너무 뜨거워 놀라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워치SE 화면이 서서히 누렇게 타들어 가는 현상이 나타났고, 발열은 두 시간가량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글 작성자는 망가진 애플워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실제로 화면 한쪽만 손상된 것이 확인된다. 마치 마치 라이터 불로 화면에 일정하게 열을 가한 듯한 모습이다.

발열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충전 중 발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용자는 "충전해 뒀더니 화면이 누렇게 변하면서 엄청나게 뜨거워지네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발열 논란에 휩싸인 '애플워치SE' 화면 손상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발열 논란에 휩싸인 '애플워치SE' 화면 손상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발열 논란이 일어난 제품은 모두 화면 오른쪽 상단부가 노랗게 변색됐다. 폭발보다는 내부에서 발생한 고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화면 손상 부위도 모두 같아 단순 제품 불량이 아닌 하드웨어 결함일 가능성이 대두된다.


아직 구체적인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제품 구매자는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고온으로 인해 손목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사용자는 손목에 동그란 자국이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아직 애플은 공식 입장이 없는 상태다.

애플워치SE는 애플이 점점 확대되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첫번째 보급형 모델이다. 기존 애플워치 시리즈 대비 가격이 20만 원 가량 저렴하다. 심전도·혈중산소포화도 측정과 같은 기능을 제외하면 기존 제품과 대부분 기능을 똑같이 지원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