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수출·내수·생산 트리플 증가…수출, 6개월만에 '플러스'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0.10.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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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동차산업 동향, 친환경차 내수판매 역대 최대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8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3.18/뉴스1(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8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3.18/뉴스1


지난달 자동차 수출과 생산, 내수가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수출은 미국시장 판매가 회복되고 SUV(스츠유틸리티자동차)·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여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국내판매도 국산차 판매급증과 신차효과로 크게 증가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19만3081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1.3%) 이후 6개월만에 첫 증가다.

자동차 수출은 코로나19가 본격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 4월(-44.6%)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북미지역 수출이 61% 확대됐다. 동유럽(22.4%)과 오세아니아(30.7%) 지역 수출도 늘었다. 반면 EU는 1.4% 감소했고 중동(-5.6%), 중남미(-42.5%), 아프리카(-22.1%), 아시아(-5.5%)도 수출이 줄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23.2% 증가한 38억달러(4조3380억원)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전기차 수출비중이 늘어 수출대수 증가율보다 더 많이 올랐다. SUV 수출비중은 지난해 9월 59.2%에서 지난달 71.5%로 확대됐다. 전기차도 3.9%에서 6.4%로 늘었다.

자동차 국내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2.2% 증가한 16만2716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 증가와 신차효과, 영업일수 증가(+3일) 때문이다. 특히 가장 많이 팔린차 5종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특히 그랜저는 11만3810대가 팔리며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K5(6만6716대), 아반떼(6만3570대), 쏘렌토(6만2622대), 소나타(5만2370대)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내수와 수출 동반증가로 23.2% 증가한 34만248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생산은 각각 24.4%, 17.1%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121.6% 늘었다. 반면 쌍용과 르노삼성은 각각 10.2%, 36.5% 줄었다.

수소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국내판매는 158.1% 증가한 2만4275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8개월 연속 늘어나며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뛰어넘었다. 내수는 전기차(224.2%), 하이브리드(107.4%), 플러그인하이브리드(2285%), 수소차(1.5%) 모두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은 9.1% 늘어난 2만6536대를 기록했다. 전기차(87.8%)와 수소차(9.1%) 모두 증가했다. 니로EV와 코나EV 수출은 각각 208.9%, 124.3% 확대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4%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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