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기' 스킨앤스킨 대표 구속심사 출석 … 회장은 '연락두절'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0.10.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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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펀드 사기 사건에 연루된 화장품업체 스킨앤스킨 이모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사인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입에 사용하는 것처럼 가장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 구입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이체 확인증을 위조해 스킨앤스킨에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10.19/뉴스1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펀드 사기 사건에 연루된 화장품업체 스킨앤스킨 이모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사인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입에 사용하는 것처럼 가장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 구입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이체 확인증을 위조해 스킨앤스킨에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10.19/뉴스1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의혹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화장품업체 스킨앤스킨 회장 형제 중 동생 이모 대표(51)만 1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 회장도 함께 심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법원에 출석한 동생 이 대표는 "횡령 혐의 인정하느냐",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석호씨와 무슨 관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회장은 심사가 진행되기 직전부터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법원 역시 불출석에 대해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출석한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6월 스킨앤스킨의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매에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매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증을 만들어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150억원은 마스크 도·소매업 등을 하는 이피플러스에 지급됐다. 이 업체는 옵티머스 이사를 지냈던 윤석호 변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지급된 150억원은 주로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등은 150억원 외에도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킨앤스킨 이사 오모씨와 감사 신모씨는 이 회장 등을 고발하면서 "이들이 은행권 대출을 갚는데 회사자금 50억원을 사용했다'는 등 추가 횡령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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