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년간 소상공인에 성장포인트 200억 쐈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10.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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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성장포인트 효과/사진=네이버네이버 성장포인트 효과/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온라인쇼핑 '성장포인트' 프로그램이 초기 창업자들의 성장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네이버는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약 8만명의 판매자들이 1회 이상 성장포인트를 지급받았으며, 초기 창업자들을 위해 지난 3년간 약 200억원 규모의 성장포인트를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성장포인트는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스마트스토어를 열었지만 마케팅 방법을 잘 모르거나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운 초보 창업가를 위해 한 달 정도 마케팅을 시험해볼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지 1년 미만인 판매자들로, 3개월 평균 거래액 구간에 맞춰 각각 15만포인트(20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30만 포인트(8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 100만 포인트(4000만원 이상~8000만원 미만)를 지급한다. 판매자들은 성장포인트로 구매고객에게 적립포인트를 지급하거나 검색광고 집행비용으로 쓸 수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창업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같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린 소상공인들도 늘고 있다. 지난 1~9월 성장포인트를 지급받은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했고, 그 중 월 평균 거래액 20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구간에 해당되는 소상공인 비중은 70%에 달했다. ​

네이버는 "창업 초기에 부담없이 마케팅을 집행해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스토어를 갓 오픈한 소상공인들의 성장포인트 수요가 매우 높다"며 "최근에는 성장포인트를 검색광고 집행에 많이 활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검색광고 집행에 사용된 성장포인트 비중은 매년 확대돼 올해 1~9월 기준 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광고는 적은 금액으로도 효과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어 소상공인에게 친화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관련 교육도 함께 제공하며 소송공인 마케팅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사업 초기에 각종 비용 부담이 큰 소상공인을 위해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나 정산 기일을 앞당겨 현금 회전 속도를 높이는 '빠른 정산' 등을 통해 사업 성장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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