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있는 보잉필드에서 보잉 737맥스 항공기가 미국연방항공국(FAA)의 시험비행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FAA가 11월 중순에 737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금지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잉의 주력 모델이던 737맥스는 2018년 10월(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과 2019년 3월(에티오피아항공) 두 건의 추락 사고를 내면서 위기를 맞았다. 두 사고로 승무원과 승객 등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사망자만 346명이다. 이후 안전성 논란이 폭발하면서 전 세계에서 737맥스의 운항이 중단됐다.
추락 원인은 실속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동 비행제어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보잉은 지난 1년 반 동안 문제의 시스템을 여러차례 수정했고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유럽도 곧 737맥스 운항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키 유럽항공안전청(EASA) 청장은 지난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의 분석은 이 기종이 안전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수준은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며 연내 운항재개 승인을 시사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16일 보잉 주가는 1.89% 상승한 167.35달러에 마감했다. 엔진 공급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동체를 납품하는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 등도 각각 6.11%, 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