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고위험 사모펀드 투자…원금손실 위기에 ↓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10.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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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가 문제가 된 고위험 사모펀드 등에 투자해 원금 손실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9분 헬릭스미스 (4,475원 ▲65 +1.47%)는 전일대비 7000원(22.76%) 떨어진 2만37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헬릭스미스는 투자신탁, 파생결합증권(DLS), 전단채랩, 사모펀드, 사모사채 등에 2016년부터 5년간 2643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올 3분기 기준 환급(예정)금액은 총 1304억원이며 잔여 원금은 1192억원이다.



투자금 중 '팝펀딩' 관련 사모펀드 3곳에 대한 투자금액은 390억원에 달한다. 팝펀딩은 개인간거래(P2P) 대출업체로, 올해 환매 지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모펀드 3곳은 모두 최초 만기일이 도래했지만 아직 316억원을 상환 받지 못했다. 상환 받은 금액에서는 1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외에 독일 헤리티지 DLS에 25억원, 아너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에 74억원을 투자했다.



회사 측은 "투자금액에 대해 손상징후가 발생하였다고 판단되면 이를 전액 손상차손으로 인식할 수 있어 투자 원금 회수도 어려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상기 부실 자산 외에 추가적으로 보유중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과 관련해 상환 중단 및 지급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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