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중고차 시장 진출…온라인 플랫폼 '캐스팅' 출시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0.10.19 09:01
글자크기
쏘카, 중고차 시장 진출…온라인 플랫폼 '캐스팅' 출시


쏘카가 중고차 판매 사업에 뛰어든다.

쏘카는 중고차를 미리 타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을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쏘카는 쏘카 앱에 '캐스팅' 메뉴를 새롭게 추가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쏘카 회원 계정이 있으면 누구나 '캐스팅'을 이용할 수 있다.

'캐스팅'에서는 우선 △투싼(2017년식, 1100만원대부터) △스포티지(2017년식, 1100만원대부터) △아반떼(2016년식, 590만원대부터) 등 준중형 SUV와 세단 3종을 판매한다. 판매 차종과 차량은 추후 확대된다.



쏘카는 차량 운영 데이터로 품질을 평가·분석해 판매 제품을 엄격히 선별해 전문 차량공업사의 품질 검사와 개선 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캐스팅'에서는 유통 과정을 최소화해 시장가 대비 평균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쏘카의 설명이다. 쏘카 앱에서 '캐스팅' 메뉴에 접속하면 차량별 가격과 주행거리, 연식, 사고 여부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 검색할 수 있다. 차량별 잔여 보증 기간과 편의사항, 보험 이력 등 세부 정보도 비교할 수 있다.



쏘카는 구입할 차량을 공유차처럼 미리 타볼 수 있다는 점을 '캐스팅'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캐스팅에서는 카셰어링 이용료 수준의 10만원대 금액을 내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를 전달 받아 24~48시간 동안 미리 타 볼 수 있는 '타보기'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료는 보험과 주행 요금을 합쳐 아반떼 기준 24시간 13만원, 48시간 18만원이다. 결제한 타보기 이용료는 구매시 최종 가격에서 할인된다. 타보기 후 구매 계약과 반납 절차도 쏘카 앱 내에서 이뤄진다.

쏘카는 캐스팅에서 판매되는 전 차량에 A/S 기간을 무상 연장해주는 '캐스팅 보증 프로그램'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중고차는 제조사 보증 기간이 종료되면 보증 수리가 어렵거나 보증 연장 상품을 별도 구매한다는 점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최대 500만원 한도 내 1년 2만km까지 무상 보증이 가능하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의 비대면 서비스 노하우, 차량 관리 기술,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위주의 새로운 중고차 구매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플랫폼을 통한 이동 선택권을 확대하고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