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안정환 월드컵 헤더골, 기대 안했다…확률 5% 미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0.10.19 08:11
글자크기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축구 선수 출신 스포츠 해설가 이영표가 안정환이 2002년 월드컵에서 넣은 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는 이영표가 안정환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사상 최초 감독 방어전이 치뤄졌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과 이영표는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 전 당시를 떠올리며 회포를 풀었다.



안정화는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 전에서 헤더 골든골을 넣었으며, 당시 어시스트는 이영표였다.

안정환은 "내가 얘기했지 않나. 얘는 나 보고 (공을) 올린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영표는 "형님 말대로 올릴 때 형을 보고 올린게 아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영표는 "(안정환이) 거기 있는 건 어렴풋 알았지만 말디니를 이기고 골을 넣을 거라는 기대는 안했다"며 "말니니 선수는 최고의 수비수기도 하지만 공중볼, 헤딩을 진짜 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환이 형 밖에 없어서 선택권이 없었다. 선홍이 형 있었다면 가능성 있었을텐데 정환이 형이니 (골이 들어갈 확률이) 5% 미만이긴 하지만 타이밍상 반드시 올려야 했다. 기대하지 않고 올렸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내 이영표는 안정환의 헤더골에 대해 "월드컵 100년 역사에서 톱 10안에 들어가는 골이다. 그거 외에는 궤적이 없었는데 형이 보고 밀어 넣었다"고 칭찬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