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후 첫 주말인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산 등산로에서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정부는 단풍절정기인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가을철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국공립공원과 주변 밀집 지역에 출입금지선을 설치하는 등 관광객 밀집이 우려되는 관광지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0.10.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한 뒤 맞는 첫 주말·휴일이자 본격적인 단풍철에 접어든 17~18일 전국의 유명산이 나들이객으로 북적인데다 산행의 특성상 개인방역수칙을 지키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이 이날부터 국립공원에 대형버스 출입을 금지하고, 단체 탐방도 제한하는 이른바 ‘단풍 방역’에 돌입했지만 몰려드는 행락객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17일 부산 금정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평상에 모여 앉아 쉬고 있다.2020.10.17/뉴스1© 뉴스1
금정산 등산로에서는 평상에 모여 앉아 물을 마시고 챙겨온 간식을 함께 나눠 먹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이를 본 등산객 B씨는 “아무리 야외라고 하지만 서로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 마스크 착용은 필수사항”이라며 “등산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솔직히 불안하기도 하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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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명산별 단풍 절정 예측 시기는 지리산 23일, 가야산 27일, 계룡산 27일, 한라산 29일, 속리산 29일, 내장산 내달 6일이고, ‘단풍방역’은 내달 15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17일 강원 속초 설악산 진입로와 주차장이 단풍구경을 온 나들이객들의 차량들로 꽉 차 있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드론영상 캡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