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주말 울산도서관 풍경은?…'한 칸씩 띄어앉기' 준수

뉴스1 제공 2020.10.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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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울산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보고 있다. 2020.10.1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18일 오후 울산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보고 있다. 2020.10.1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후 첫 주말인 18일 울산도서관을 비롯한 실내·외 시설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을 닫았던 시설들이 다시 개방하면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이날 찾은 울산도서관은 오랜만에 책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도서관은 정문으로만 출입이 가능했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도서관 회원증 또는 QR코드를 입력 해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도서관 1층 로비에 들어서자 마스크를 쓴 10여 명가량의 시민들이 책장에서 책을 고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서관을 찾은 김진섭씨(32)는 "친구의 추천으로 도서관에 책을 읽으러 왔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걱정했는데 방역수칙은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도서관 3층 열람실에는 학생들이 한 칸씩 띄엄띄엄 앉아 공부를 하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영어 교재와 각종 시험 서적들이 올려진 채였다.

18일 오후 울산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보고 있다. 2020.10.1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18일 오후 울산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보고 있다. 2020.10.1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학생들은 개방형 책상에서도 지그재그로 앉아 거리두기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공무험 시험 준비생인 김윤주씨(29·여)는 "공부를 하기 위해 도서관에 왔다"며 "울산에서는 코로나19가 조금 나은편이라고는 하지만 언제든 다시 퍼질 수 있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씨(22)는 "집이 도서관 근처라 자주 오는 편이었는데 자리를 띄어서 앉다보니 평소보다 쾌적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20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간 울산도서관은 지난 13일부터 다시 개장했다.

이날 울산의 주요 실내 공공시설인 울산박물관과 문화예술회관에도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북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따라 그동안 금지됐던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든 집합·행사·모임은 집합금지가 해제됐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14종에 대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거리두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실천하도록 권고했다.

대상시설은 PC방, 학원, 오락실, 일반음식점(150㎡ 이상), 종교시설,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멀티방·DVD방, 장례식장, 휴게음식점(150㎡ 이상), 프렌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등이다.

실내·외 공공시설은 이용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운영을 재개하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18일 오후 울산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보고 있다. 2020.10.1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18일 오후 울산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보고 있다. 2020.10.1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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