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가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빠진 극장가를 살리기 위해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을 시행한 첫 날인 4일 서울 용산CGV에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6.4/뉴스1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소비 할인권 재개 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방역적으로 안전하고 관리가 쉬운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우선 이용 인원 제한,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의 거리 두기 등 방역 관리가 수월한 전시, 공연, 영화, 체육 분야의 소비 할인권 사업을 재개한다.
현장구매 할인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현장구매 1인 한도는 6매다. 공연도 같은날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 시 1인당 8000원 할인된다. 1인 한도는 4매다.
영화 할인은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영화표를 예매하면 1인당 6000원을 할인받는다. 한 명이 2매까지 구매할 수 있고, 오는 30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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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 이용자의 경우 카드사별 당첨자가 정해지는 다음 달 2일부터 30일 사이에 8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있는 숙박,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중대본은 이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 사업자에 대해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하고, 소비자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한다.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공연장 방역 지킴이 450명 인력 지원 등 방역 지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소비 할인권 사업이 재개되는 오는 22일부터 영화관,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