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3000원·영화관 6000원…22일부터 '소비쿠폰' 뿌린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10.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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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박물관 할인…실내체육시설 등 방역점검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가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빠진 극장가를 살리기 위해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을 시행한 첫 날인 4일 서울 용산CGV에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6.4/뉴스1(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가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빠진 극장가를 살리기 위해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을 시행한 첫 날인 4일 서울 용산CGV에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6.4/뉴스1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박물관을 시작으로 미술관, 영화관 예매권을 할인해주는 소비쿠폰을 뿌린다. 다만 숙박, 여행, 외식 등 방역적으로 위험한 3개 분야는 소비쿠폰 대상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소비 할인권 재개 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했던 소비 할인권 지원사업을 조심스럽게 재개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방역적으로 안전하고 관리가 쉬운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우선 이용 인원 제한,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의 거리 두기 등 방역 관리가 수월한 전시, 공연, 영화, 체육 분야의 소비 할인권 사업을 재개한다.



오는 22일부터 박물관은 온라인(문화N티켓) 예매 시 최대 3000원까지 40%가 할인된다. 단 1인 한도는 5매다. 미술 전시는 온라인 예매 시 1000~3000원 할인된다. 한 명이 4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현장구매 할인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현장구매 1인 한도는 6매다. 공연도 같은날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 시 1인당 8000원 할인된다. 1인 한도는 4매다.

영화 할인은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영화표를 예매하면 1인당 6000원을 할인받는다. 한 명이 2매까지 구매할 수 있고, 오는 30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체육시설 이용자의 경우 카드사별 당첨자가 정해지는 다음 달 2일부터 30일 사이에 8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있는 숙박,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중대본은 이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 사업자에 대해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하고, 소비자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한다.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공연장 방역 지킴이 450명 인력 지원 등 방역 지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소비 할인권 사업이 재개되는 오는 22일부터 영화관,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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