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패배 깔끔히 인정…"오르테가 너무 잘했다"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10.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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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코리안좀비 MMA)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패한 것에 아쉬워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찬성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 4, 5 라운드가 기억에 없다"며 "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엄청나게 신기하다"고 썼다.



이어 "경기를 지면 왜 졌는지를 찾아봐야 하는데.. 상대가 사우스포 비율이 너무 높았고, 사우스포일 땐 상대를 끌어들이기 하기로 했는데"라며 "그런 엘보우를 맞은 그냥 내가 바보 멍청이"라고 썼다.

그는 "오르테가가 너무 잘했고.. 그냥 나는 지금 내가 너무 부끄럽다"며 "그래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 페더급 경기에서 오르테가에 0-3 판정패를 당했다.

2라운드까지 선전하던 정찬성은 2라운드 1분여를 남겨두고 오르테가의 엘보우를 맞고 쓰러졌다. 이후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정찬성은 3~5라운드에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타이틀 매치 출전권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 경기의 승자가 UFC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12월 맥스 할로웨이(29‧미국)에 패배해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던 오르테가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를 상대로 두 번째 타이틀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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