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로 인해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지역 학생들의 등교 중지 조치가 해재된 지난 6월 11일 오전 인천 부평구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사진=이기범 기자
이에 따라 실제 코로나19 확산세나 학교 학급 밀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매일 등교가 실시될 예정이지만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곳도 생길 전망이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11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1단계로 낮춘데 따른 조치다.
강남의 한 초등학교 교직원은 "강남에서도 이미 대부분 학교가 초1 매일 등교 원칙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몇몇 과밀학교는 부득이하게 주 2회, 3회 등교와 함께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과밀도가 높은 학교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초등학생 1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는 지역이나 학교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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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받은 올해 4월1일 기준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 평균 학급 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전국 학교 677개교 중 463개교(68.3%)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
서울에서만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이 넘는 초등학교도 22개교에 이른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2개교가 강남3구에 몰려 있고, 양천구·강서구·강서구에 각각 2개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