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CC 북코스 12번
특별회원 1인당 월평균 19번씩 골프장을 방문한 셈이다. 이는 뉴서울CC가 특별회원만 한 달에 20번,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게 정해서다. 정회원은 월 5회(평일4회, 주말1회 이용)로 제한했다. 특별회원은 정회원보다 5일 먼저 예약할 수 있는 '우선권'도 있다.
뉴서울CC는 특별회원제를 도입할 때만 해도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대신 입회기한을 5년으로 제한했다. 당시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재원 마련을 위해 한 명에 10억원의 입회비를 받고 한시적으로 특별회원을 받는다는 명분에서다.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울산 울주군 반구대암각화에서 열린 국정감사 현장시찰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이들 특별회원이 계속 혜택을 누리며 골프장을 방문할 경우 연간 최소 9억7000만원(정회원 기준) 최대 12억 4000만원(비회원 기준)의 손실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뉴서울CC측은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문화예술분야 자금지원이 아쉬운 때에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사업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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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뉴서울CC 대표이사가 문제 해결을 위해 작년 12월 특별회원들과 만나 이용 조건 변경 등을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이 자리에서 특별회원 A씨는 "XX새끼 x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며 "어디서 X같은 새끼가 사장으로 와서 말이야"라며 대표이사에게 욕설을 한 것이 회의록으로 남아있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자 뉴서울CC 노동조합에서 현재 특별회원권 반환 및 소각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임 의원은 "특별회원과 전임대표와의 유착 의혹이 있다. 특별회원들과 전임 대표가 정기적으로 골프를 쳤다는 증거도 있다"며 "문체부와 문화예술위, 그리고 뉴서울CC는 이 특별회원 문제를 즉각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뉴서울CC에서 조성된 문예기금 전액이 문화예술위원회로 들어가는데 정작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도록 문화예술위원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