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CGV 관람료 인상…"주말 1만3000원? 안 가"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10.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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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CJ CGV가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요금은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2000원, 주말(금~일)에는 1만30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세분화했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하고, 맨 앞좌석인 A열과 B열은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은 18일 오후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유플렉스에 있는 CGV의 모습. 2020.10.18/뉴스1(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CJ CGV가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요금은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2000원, 주말(금~일)에는 1만30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세분화했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하고, 맨 앞좌석인 A열과 B열은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은 18일 오후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유플렉스에 있는 CGV의 모습. 2020.10.18/뉴스1


멀티플렉스 극장 CJ CGV가 영화 관람료 인상을 예고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J CGV는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등 고정비에 대한 부담 증가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영화업계 어려움이 장기화 됨에 따라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2000원, 주말(금~일) 관람료는 1만3000원으로 조정된다.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세분화됐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된다.



기존에는 주중 오후 4시~10시까지 2D 영화 스탠다드 좌석이 1만원, 프라임 좌석이 1만1000원 등이었다.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1만1000원이었다.

CGV 측은 극장 임대료와 관리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갈수록 증가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은 급감하고 방역비 등 추가 비용 부담은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격 인상이 영화업계로 분배돼 장기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영화산업 전반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관람료 인상에 대체로 '너무 비싸다', '앞으로 더 안 가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요즘 넷플릭스나 왓챠처럼 인터넷 결제해서 볼 수 있는 게 많은데, 정말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이 가격 주고 영화관 가서 안 볼 듯"이라고 했다.


누리꾼 B씨는 "가격 올리는 이유가 코로나 때문이라면 코로나 안정되면 가격을 정상으로 돌릴까?"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누리꾼 C씨는 "어려운 건 이해가지만 이 시국에 관람료까지 오르면 더 안 가지 않을까"라고 했다.

누리꾼 D씨는 "좌석차등제 도입 이용해서 티켓 값 올리더니, 없애면서 그걸로 또 금액 올려치네"라며 "비수기 핑계로 욕 적게 먹고 미리 금액 올려 받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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