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판 다이크…'EPL 2연패 도전' 리버풀, 비상

뉴스1 제공 2020.10.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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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을 당한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 © AFP=뉴스1무릎 부상을 당한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버풀 수비의 중심 버질 판 다이크가 부상을 당했다. 시즌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에 비상이 걸렸다.

리버풀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 EPL 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리버풀은 최근 EPL 2경기에서 1무1패로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리버풀 입장에서 무승부보다 더 뼈아픈 것은 판 다이크의 부상이다. 판 다이크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1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태클에 무릎 부상을 다해 조 고메즈와 교체됐다.



판 다이크가 빠진 리버풀은 선제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직 리버풀 구단에서 판 다이크의 부상에 대해 정확한 발표는 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매체 비인 스포츠에 따르면 판 다이크는 전방십자인대에 부상을 입어 7~8개월가량 뛸 수 없을 전망이다.

판 다이크는 지난 2018년 1월 리버풀로 이적한 뒤 팀의 수비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판 다이크 합류 후 리버풀은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유럽 정상에 섰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30년 만에 EPL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판 다이크의 부상을 지켜 본 앨런 시어러는 "있어서는 안 될 끔직한 태클이었다"며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힐 만한 태클이었다. 퇴장감이었다"며 픽포드를 비난했다. 개리 네빌 역시 "픽포드의 태클은 페널티킥과 레드카드를 모두 불러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판 다이크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 아직 얼마나 상태가 나쁜지 모르겠지만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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