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오산천 작은정원 조성’ 박차…시민 등 자발적 참여

뉴스1 제공 2020.10.18 11:34
글자크기

“올해 말까지 자투리 땅에 88개 정원 조성 목표”

오산천(오산시 제공)© 뉴스1오산천(오산시 제공)© 뉴스1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오산시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의 하나로 오산천 자투리 땅에 소규모 정원을 조성한다.



시는 아름다운 하천 경관을 제공하고, 시민과 시민단체가 직접 꽃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오산천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으로, 2015년부터 오산천에 작은정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동안 수많은 시민단체와 관내기업들이 오산천 돌보미로 활동하며 오산천을 구간별로 도맡아 정화활동을 벌여왔고, 이제는 오산천 곳곳의 자투리땅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현재까지 오산천 내 작은 정원은 2018년 11개소, 2019년 23개소, 2020년 상반기12개소 등 총 51개소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37개소의 정원을 추가해 총 88개소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오른쪽 첫번째)이 시민들과 함께 꽃을 심고 있다. (오산시 제공)© 뉴스1곽상욱 시장(오른쪽 첫번째)이 시민들과 함께 꽃을 심고 있다. (오산시 제공)© 뉴스1
하천입양제도 도입했다. ‘하천입양제’란 시민이 중심이 되어 하천의 일부 구간을 맡아 자발적으로 하천을 아름답게 가꾸는 제도를 말한다.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농협중앙회오산시지부, 새마을회, 자연보호협의회, ㈜아모레퍼시픽 등 단체ㆍ기업 대표들은 최근 오산천과 지류하천인 가장천, 궐동천, 대호천의 일부(0.5~1㎞ 내외) 구간을 각자 맡아 하천변 정화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등 하천 가꾸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시는 하천 입장제를 통해 생태계 건강을 회복해 가는 오산천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관(官) 주도의 하천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하천복원 사업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곽 시장은 “그동안 오산천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꾸며질 수 있도록 도와준 오산시민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참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수달 서식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고, 수도권수달보호센터 건립과 금개구리가 발견된 가장천습지를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해 명소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6-10위 보기 5분간 수집된 조회수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