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튜브 구독자 100만 돌파…2년만에 4배 성장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10.18 09:34
글자크기
SK텔레콤은 자사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SKT 유튜브 구독자 수는 최근 2년간 4배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은 자사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SKT 유튜브 구독자 수는 최근 2년간 4배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은 자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2011년 공식 채널을 개설한 지 10년 만이다. 특히, 최근 2년간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2018년 12월 말 24만 명이었던 구독자 수 규모가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약 4배 급성장했다.



SKT는 이 같은 빠른 성장세의 배경으로 △전문 유튜버와의 협업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채용 등 고객 관심 정보 △사회적 가치 창출 디지털 캠페인 등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소통 위해 전문 유튜버부터 임직원까지 총출동… 알짜배기 채용 정보도 인기
SKT는 2019년부터 고객과 소통에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 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전문 분야의 유튜버와 협업하고 사내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선발 및 육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사회적 가치 창출, 채용 정보 등 고객 관심이 높은 주제에 대해 그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였다.



SKT는 이번 구독자 100만 돌파를 맞아 지금까지의 운영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향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유튜브를 시청하는 20~50대 전국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시행했다.

조사 결과 기업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주된 이유는 정보 획득이며, 시청자들은 기업 콘텐츠를 통해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다고 응답했다. 또한 많은 응답자는 기업 유튜브 콘텐츠에 전문 유튜버가 등장해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해주는 콘텐츠에 높은 호감을 보였다.

SKT는 작년 4월부터 'feat.크리에이터'라는 코너를 개설해 '공돌이 용달', '디지털 문화 심리학자 이승윤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인기 유튜버와 협업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0대 시청자들은 사내 구성원이 직접 출연한 영상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20대 응답자들은 사내 구성원이 소개하는 내용이 매우 믿을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채용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내 구성원 출연 영상을 통해 회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외에도, 구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알짜배기 채용 관련 정보와 5G 기술을 활용해 동물 보호 메시지를 전파한 '동물 없는 동물원' 캠페인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영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설문 조사 참여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 영상이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누적 시청 횟수 약 8억 3200만회... 18~34세 구독 비율 가장 높아
SKT 유튜브 채널의 누적 조회 수는 약 8억 3200만 회로 전 국민이 16회씩 시청한 수준이다. 누적 시청 시간은 1136만 시간, 누적 좋아요 수는 178만 개에 이른다.

분석 결과 SKT 유튜브 채널의 주요 구독자는 18~24세 약 20%, 25~34세 약 18%로 20대 중심의 젊은 고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영상을 가장 오래 시청하는 구독자는 25~34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SKT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많은 재생 횟수를 기록한 재생목록은 '스마트폰 셀프 세팅 가이드'다. 스마트폰 유심(USIM) 삽입 방법, 사진·전화번호부·애플리케이션 백업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고객 센터 관련 영상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SKT 고객센터 근무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상에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고객들이 자주 질문하는 내용에 대한 답변을 영상으로 제작한 '고객센터 114'도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송광현 SK텔레콤 PR2실장은 "고객 눈높이에 맞춰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유튜브 전략이 국내 최초 100만 구독자 확보라는 쾌거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기획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