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불법승계 혐의' 이재용, 22일 첫 재판…출석은 안 할듯

뉴스1 제공 2020.10.18 07:00
글자크기

출석 의무 없는 공판준비기일…방청권 공모·추첨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김포시 호텔마리나베이 서울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로 들어가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김포시 호텔마리나베이 서울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로 들어가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의 첫 재판이 오는 2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이날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등 11명에 대한 1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부회장이 직접 재판에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 사건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인파가 몰릴 것을 고려해 재판 참관 희망자의 응모를 받아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배부하기로 했다.

이날 재판은 중법정에서 열리지만, 법원은 추가로 1개 소법정을 중계법정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중 일반 방청객에게 배정된 좌석은 39석이다. 본법정 22석과 중계법정 17석 등이다. 방청권 추첨은 하루 전날인 21일 오후 2시~3시 서울중앙지법 청사 1층 청심홀에서 진행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행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이 부회장 등 총 1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1년9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과 삼성 최지성 옛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이왕익 삼성전자 부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당시 최고재무책임자) 등 7명에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배임 등 혐의를 적용했다.


이 부회장과 최 전 부회장, 김 전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은 불법합병 은폐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을 저지른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또한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혐의를, 김 전 사장과 김신 전 대표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가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