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40억원대 기아차 취업사기 30대 구속 기소

뉴스1 제공 2020.1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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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연루 목사도 재판 넘겨져

광주고등지방검찰청 전경. © News1광주고등지방검찰청 전경. © News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140억원대에 이르는 기아자동차 취업사기와 관련해 구속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에 연루된 목사도 기소됐다.

18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기아차 취업사기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된 30대 피의자 A씨가 최근 기소됐다.



A씨에 대한 공판기일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2019년 초부터 최근까지 교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기아차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가로챈 금액은 650여명에 14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이 금액의 대부분을 도박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터넷 BJ를 후원하는 데 수억원을 사용했고 롤스로이스 등 고급 외제차를 타고 인터넷방송에 등장하기도 했다. 명품시계 등을 구입하는데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의 수중에는 돈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속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잠복 끝에 수도권에서 도주생활을 이어간 A씨를 검거했다.

이와함께 이번 사기사건에 연루된 목사 B씨도 지난달 기소돼 첫 재판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구직자들에게 각각 2000만~5000만원 상당을 받아 A씨에게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총 21억원 상당을 더 받아 개인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기아차와 관련된 허위서류나 메시지를 제시했고, 협력업체 사장이라는 거짓 인물을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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