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바이오젠,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신사업 강화"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0.10.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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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바이오젠 본사1공장(사진 왼쪽)과 제2공장/사진제공=원바이오젠원바이오젠 본사1공장(사진 왼쪽)과 제2공장/사진제공=원바이오젠


한국거래소가 지난 15일 의료용품 및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체 원바이오젠(대표 김원일)의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원바이오젠은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코스닥 입성에 속도를 내고, 이와 함께 신제품으로 사업 모델 다각화에 힘쓰기로 했다. 상장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며, 교보8스팩과 합병 상장을 추진한다.

2006년 설립된 원바이오젠은 지난해 매출액 115억3600만원, 영업이익 31억200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 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억원,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3.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2%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은 창상피복제(습윤드레싱)다. 국내 최초로 자가점착성 보더(메디터치보더, 테라솝보더) 제품을 국산화한 바 있다.

창상피복제는 △테라솝(폴리우레탄폼드레싱) △레노덤(하이드로콜로이드드레싱) 등으로, 리체바이오가 전국 병의원에 유통 중이다. ODM(제조업자개발생산) 형태로 일동제약(메디터치), 종근당(솔솔플러스)에도 공급 중이다.

원바이오젠은 올 4/4분기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의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은 국내 최초로 SPF50+ 성능을 인정받았다. 접착력을 높인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제의 경우 인체 피부와 유사한 구조로 관절 등 굴곡진 부위에서도 접착력이 뛰어나다. 2개 제품은 일동제약 및 리체바이오를 통해 출시 예정이다.


기능성 화장품 '큐티큐라시리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화장품용 하이드로콜로이드 및 의료기기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다. 신사업인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하이드로코로이드 베벨링 타입의 공정기술도 개발했다. 설비 개발을 마치고 현재 제작 단계다.

이종민 원바이오젠 영업부 이사는 "의료기기 제조 기술은 생물학적 안정성시험 등의 허가가 까다로워 이를 활용한 품목은 진입이 까다롭다"며 "매출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공급 계약도 잇따르고 있다. 회사는 최근 의료기기 화장품 및 병원용 흉터 관리 의료기기 제품과 관련해 유통판매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마트 노브랜드와도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는 "변화와 혁신만이 살 길"이라며 "시중 습윤드레싱제를 모두 국산화한 이력을 살려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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