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 확진' 경기 광주 재활병원 옆에 요양병원 있다, '긴장'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0.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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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6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이날 직원 2명, 입원 환자3명이 추가로 확진돼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8명이 확진됐다. 2020.10.16/뉴스1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6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이날 직원 2명, 입원 환자3명이 추가로 확진돼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8명이 확진됐다. 2020.10.16/뉴스1


방역 당국이 국내 코로나19(COVID-19) 발생이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요양병원·재활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며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두 자릿수로 유지되고 있으나 최근 부산과 경기 광주의 요양병원, 의정부 재활병원 등 특정한 지역과 시설에서 집중 발생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전히 긴장감과 경각심을 늦출 수 없고, 집단발생 그리고 고위험군 감염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3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244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 SRC재활병원 옆에 요양병원이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도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인력 측면에서 교차해서 종사하는 인력은 없었는지 여러가지 점검해야 될 사항이 있다"며 "건물 자체는 따로 쓰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매우 가까운 거리에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전일보다 1명 확진자가 늘어 총 59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환자 46명, 의료종사자(지표포함) 7명, 간병인 6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저희가 내내 강조한 것이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 또는 무증상 내지 경증으로 이어지는 전파의 연결고리가 마치 종착역처럼 크게 폭발을 일으키는 곳이 요양병원, 요양원, 재활병원, 정신병원 질문 주신 그런 기관들이라고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장기간 이동을 잘 하지 못하는 환자분들이 계시고 또 환자분들의 특징 자체가 연령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도 많고 또 건강이 취약하며 따라서 폭발적인 발생이 일어나기가 쉬운 환경이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음 주부터 고위험군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을 예정"이라며 "신규로 입소하는 분, 시설조사자분은 수시로 검사가 필요하고, 특별히 이런 곳에 종사하는 분들은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거나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상황과 관련해선 "연구기관 기업들이 국산 치료제는 연내, 국산 백신은 내년 안에 허가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제가 치명률은 아니라 하더라도 병원의 입원기간이나 중증 이행 정도만 줄여주더라도 의료기관의 숨통을 열어줄 수 있고, 전체 방역대책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의 안전한 세상을 이끌어줄 중요한 계기를 치료제와 백신이 만들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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