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급 글로벌 흥행 계속된다

뉴스1 제공 2020.10.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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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빅히트 © 뉴스1방탄소년단/빅히트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식지 않고 있다.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핫 100' 1위로 데뷔한 데 이어, 피러칭 참여곡까지 1위에 안착시켰다. 온라인 콘서트도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피처링한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은 최신(17일자)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핫 100'에서 한 팀이 1, 2위를 동시에 거머쥔 것은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11년 만에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블랙 아이드 피스는 지난 2009년 6~7월 4주간 '붐붐파우'(Boom Boom Pow)와 '아이 가타 필링'(I Gotta Feeling)으로 '핫 100'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두 팀을 포함해 해당 기록을 보유한 듀오 혹은 그룹은 비틀스, 비지스, 아웃캐스트 등 역대 총 5팀 뿐이다.



또한 지난 8월21일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17일자 '핫 100' 최신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이너마이트'는 총 3주간 '핫 100'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7주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K팝 역대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새비지 러브' 역시 남다른 의미를 지니게 됐다.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슈가와 제이홉이 작사로 함께했고, 한글 랩이 포함된 것이다. 한글 가사가 포함된 곡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서는 협업에 참여한 가수가 단순 서포터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곡에 대해 충분한 책임과 권리를 갖는다"며 "빌보드 공식 차트와 기록 역시 리드와 피처링 아티스트가 동일하게 이룬 성과로 평가 받으며, 가수의 경력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며, 협업에 참여한 가수의 영향력과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이 리믹스 곡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힌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세계적 열풍 속에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방방콘 더 라이브'에 이어 4개월 만에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10일과 11일 서울에서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을 개최하고,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수록곡들을 비롯해, 이번 신곡 '다이너마이트'까지 총 23곡을 열창했다. '방방콘'보다 더 큰 규모를 연출하기 위해 8배 많은 제작비를 투입, 4개의 대형 무대는 물론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등 기술을 동원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99만3000명이 이번 콘서트를 관람해, '방방콘'보다 84개 국가 및 지역에서 더 봤다. 콘서트 티켓 가격은 멀티뷰 버전 4만9500원, 유료 팬클럽 가입자만 구매 가능한 4K 제공 버전은 5만9500원으로 판매됐으며, 평균 가격인 5만4500원으로 티켓 가격을 단순 계산하면 최소 500억 대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기세를 이은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가했다. 2017년 처음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청받은 이후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참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참가하게 됐다.

올해 시상식에는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랐고,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했다. 이 부문의 수상 역시 첫 초청됐던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이 상은 어디에 있든 우리와 아미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생생한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특별한 연결을 기념하는 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빅히트 © 뉴스1방탄소년단/빅히트 © 뉴스1
K팝에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20일 새 앨범 '비'(BE) 디럭스 에디션을 발매를 앞두고 신보 작업 중이다. 새 앨범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일상에서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로, 전 세계 팬들과 세상을 향한 위로를 담은 앨범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 느꼈던 생각과 감정, 고민의 흔적들을 곳곳에 담긴 만큼, '다이너마이트'로 전 세계를 위로한 방탄소년단이 신곡으로 또 한번 위로를 안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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