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6/뉴스1
이 회장은 16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산은이 두산중공업에 업종을 바꾸라는 것은 피아니스트에게 갑자기 수영대회에 나가라는 말과 같다'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산은이 두산중공업에 투입한 3조원의 회수 여부와 관련해선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노력하고 있어 EU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들었다"며 "조건 없는 승인이 나올 수도 있지만, 독과점 문제 등을 시정하면서 승인하는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매각을 준비 중인 대우건설과 관련해선 "업계 전반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해외사업 정비나 새로운 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해 7월 대우건설을 구조조정 전문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에 넘겨 향후 재매각에 대비한 기업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