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2-10으로 패해 1승3패 벼랑 끝에 몰렸다. © AFP=뉴스1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2-10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전날 3차전 15-3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 열세에 놓였다. 1패만 더 하면 탈락이 확정되는 벼랑 끝 위기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
올 시즌 다저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이 진행된 가운데 43승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전체에서 승률 1위(0.717)였다.
그러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2번시드' 애틀랜타의 기세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애틀랜타 역시 와일드카드시리즈, 디비전시리즈에서 도합 5연승을 달린 강팀이다. 다저스는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도 전력이 엇비슷한 팀을 가을야구에서 만나면 고전하는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다.
다저스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지 못했다. 지난 7년 동안도 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발목을 잡히며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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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무키 베츠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막강 타선을 구축했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기 위한 퍼즐 조각의 완성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도 다저스의 우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저스는 17일 열리는 5차전에 더스틴 메이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메이는 올 시즌 12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3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실점이 없다. 애틀랜타는 아직 선발을 예고하지 않았다.
◇LA 다저스 최근 8년간 포스트시즌 결과
2020년 챔피언십시리즈 진행 중(vs 애틀랜타 1승3패)
2019년 디비전시리즈 탈락(vs워싱턴 2승3패)
201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vs보스턴 1승4패)
2017년 월드시리즈 준우승(vs휴스턴 3승4패)
2016년 챔피언십시리즈 탈락(vs시카고컵스 2승4패)
2015년 디비전시리즈 탈락(vs뉴욕메츠 2승3패)
2014년 디비전시리즈 탈락(vs세인트루이스 1승3패)
2013년 챔피언십시리즈 탈락(vs세인트루이스 2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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