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북을 치고 있다. 2020.10.15/뉴스1
공정거래위원회는 빅히트의 플레디스 주식 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경쟁 제한 우려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국내 연예 매니지먼트’와 ‘국내 대중음악(음원·음반) 기획 및 제작’ 시장을 대상으로 이번 기업결합이 경쟁을 저해하는지를 분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위 10개가 아닌 전체 대중음악 기획·제작사를 기준으로 하면 빅히트의 점유율은 더 낮아진다”며 “기업결합 심사 때 따지는 ‘시장집중도’ 역시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예 매니지먼트 시장에서는 빅히트가 플레디스를 인수해도 점유율이 10%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대중음악 기획·제작 시장과 마찬가지로 매니지먼트 시장에도 워낙 많은 사업자가 진출해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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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정위 결정이 빅히트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빅히트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지난 5월 플레디스 인수가 발표됐기 때문에 공정위 승인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빅히트는 지난 5월 플레디스 지분을 50% 인수했고, 6월 35%를 추가 취득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빅히트는 지난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개장 직후 빅히트는 ‘따상’(공모가의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에 직행했지만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져 최고가(35만1000원) 대비 26.5% 떨어진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6일에는 전날 종가보다 5만7500원 떨어진 20만5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희망메시지가 9월 23일 오전(현지시각)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공개되고 있다. (사진=외교부 페이스북 캡쳐) 2020.09.23 [email protected]